육아결혼노후

결혼 못하는 이유 : 비교하지 마시라.

소피스트박 2022. 10.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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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시대는 경쟁의 시대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겠지만, 행복의 척도도 상당부분 비교에서 비롯되는 경향도 있다. 물론 개인의 만족감이 행복의 중요한 척도이지만, 친구, 지인, 언론매체를 통한 정보와 자신의 현재의 위치와 비교를 통해서 불안과 만족을 느낀다.
그런데, 결혼 적령기에서 배우자를 만나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망각의 동물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 만났던 이성 또는 지인의 배우자, 친구의 배우자 등 현재 만나는 이성과 타인을 비교하는 습성이 결혼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싶다. 구체적으로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특히 새로운 이성을 많이 만나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가하여, 책임 있는 만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이슈가 너무나 많다. 매일 같이 뉴스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그러나 이슈가 너무나 많은 관계로 곧바로 그 이슈들은 희석되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유독 이성과의 만남에서는 미혼들은 그동안 만났던 이성 중에서 최고의 이성이 각인되어 있어서 만남의 진전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각인된 이성과 현재 만나는 이성과 비교하지 말고, 잊어라.

비유하자면,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에 최고의 임차료를 받던 시절이 뇌리에 각인되어 있어서, 현재 주위 상권에 기반한 월세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과 한편으로 유사함을 보인다.

이것이 결혼을 할 수 있는 기본자세가 아닐까?
대한민국만큼 집에 대한 애착을 갖는 국가도 드물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도 같은 고민일 것이다. 최근 허니문 푸어와 하우스 푸어라는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결혼에서 주거가 가장 큰 고민이며, 이것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중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현실적인 해결 방법은 경제관, 인생관, 가치관에 대해서 부부의 일치되는 또는 적어도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상위 개념에서는 동일한 인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에 대한 동일한 인식이 주거의 평수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농담으로 한국 사람은 평등을 가장 많이 이야기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서 평등이란 아파트 평수와 아이들 반 등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들 선호하는 배우자의 조건 중에서 성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현실적으로 성격이 맞는지를 단시간에 파악하기란 어렵다. 또한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이도 적지 않다. 따라서 배우자와 성격적으로 잘 맞는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동일한 취미와 대화를 통해서 어느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타인의 행동 양식을 보면서 성격을 파악하고 본인과의 부합관계를 가늠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많은 시간이 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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